서울내 대형공원의 경계부 공간의 재해석

어린이 대공원을 중심으로

2020

통제된 공원내의 공간을 다시 사람들이 활용하면서 기존의 공원이 지향하는 점과 시민들의 새로운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대안적인 공공공간 개발 전략은 없을까?

대형 공원은 도시의 생태적 기반으로서 환경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여가활동의 장으로 활용함으로써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시공원의 의의가 있다. 또 한 도시공간의 구조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질서 있는 도시발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도시 구조상의 핵심 요소이다. 이러한 대형 공원이 크기를 지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전제한다. 먼저 공원이 생태와 문화 등 다양한 문제들과 풍부한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크기가 충분히 커야 한다. 또한 공원이 도시차원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도 공원의 규모가 충분히 커야 한다. 이러한 전제로 형성된 대형 공원은 시민들에게 도시의 인프라 스트럭쳐로 인식된다. 
결과물로서 공원이 아닌 공원을 통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활성화의 매개로서 상징적 거점 녹지로 인식된다. 서울의 대형 공원은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 고 조성된 올림픽 공원이나 월드컵 공원 또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상징적 거점 녹지로서 조성된 서울숲, 북서울 꿈의 숲 등 이 있다. 이외에도 서리풀 공원, 보라매 공원, 상암 하늘 공원 그리고 지어질 예정인 용산 공원 등이 서울에서의 위와 같은 특징을 지닌 대형 공원이다. 
대형공원은 일정 규모 이상으로 계획되면서 작동적 생태를 구현 하기 위하여 생태학의 다양한 개념을 설계에 도입하였다. 자연의 생 장과 천이 유도,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구축을 통한 종 다양화, 자원 의 재활용과 순환 시스템 구축, 친환경 기술을 동원한 공원 조성등 의 전략을 활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공원의 일부를 인간의 접촉을 허용하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1) 
이는 시민들과 도시에서 공존과 통합의 장소로 기능하여야할 공 원이 제한된 공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이원적인 관계로 인식하도록 만든다. 통제된 공원내의 공간을 다시 사람들이 활용하면서 기존의 공원이 지향하는 점과 시민들의 새로운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대안적인 공공공간 개발 방법은 없을까? 라는 질문으로 이 프로젝트 를 시작하고자 한다. 프로젝트는 대안적인 공공공간의 개발 방식의 방법론적 탐구와 자연과 도시의 새로운 관계에 대해서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고자 한 다. 개발과 녹지 보호, 보존을 대립적인 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개 발을 통한 보존과 재생의 전략으로 공간적 변형과 용도의 변용에 집 중하는 것이 아닌대안적 보존, 활용을 위한 개발전략을 찾고자 하는 연구이다. (1) 한국 대형 공원 설계의 비판적 연구-박선희 연구 논문 중 일부

대형공원의 경계부 공간은 하나의 단일한 어휘로 구성될 수 없으며 불허하여야한다.
이에 개별 조건과 상황들을 관찰하고 가치를 발견하여 관련 주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그 가치를 시간을 갖고 단계별로 키워나가야한다. 물리적, 과정적 계획이 고정된 마스터플랜이 아닌 끊임없이 경계부 공간이 갖는 가치에 대해 묻고 그 가치를 공원과 도시, 인프라가 공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나가야한다.

이는 건축, 도시적 제안이 아닌 장소에 대한 시민들의 상상력과 기대감에 기인한다.

본 연구 프로젝트를 통하여 대형공원의 경계부에 대해 방치된 자연을 당연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의 공존, 도시와 공원의 발전적 관계를 위한 대형공원 경계부 공간의 새로운 상상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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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 Phenomenon + Flat

Program : Scenarioplan and Policy proposal

Location : Swoul Gwang jin-gu Children’s grand park and gunja-dong

Team : +Yu jin Cho + Eun yeong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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