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2025
너무 빠른 시간 속에, 너무 많은 감각들이 오가는 도시에서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당연하게 지내왔던, 익숙해서 더 이상 말해지지 않던 풍경에 대해서 질문을 만들고자 한다. 정원이 만들어지는 본적없는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 도시 풍경에서 지나치는 도시시설물들에 대한 이야기. 정원과 도시에 관한 몰랐던 두 이야기에 대해감각을 열어주는 정원을 제안한다. 정원을 가꾸는 행위의 시작은 땅을 파는 것이다. 땅을 파내고 식물의 뿌리를 놓는다. 그리고 다시 흙을 덮어 식물이 자리잡기를 기다린다. 조성된 정원에서 볼 수 없는 땅이 파여진 시간을 단단하게 굳혀 ‘몰랐던 이야기’를 조명하고자 한다. 파여진 땅에 콘크리트를 부어 식물과 땅이 만나는 모습을 콘크리트 조각으로 만들어낸다. 이 조각을 띄워 벤치로 쓴다. 그리고 띄워진 자리에 식물이 자라며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낸다. 콘크리트 조각과 함께하는 다섯가지 도시감각을 일깨우는 ‘콘페티’를 제안한다. 콘페티의 원래의 의미는 축하행사에 뿌리는 작고 다채로운 조각들을 의미한다.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필요한 도시시설물을 정원 맥락에 재배치하여 너무 익숙해서 더 이상 말해지지 않던 풍경에 대해 질문하고 감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