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Cabinet
2018
research + proposal
무색무취, 임대 오피스의 기준층(typical plan)의 공간은 주거도 될 수 있을까?
오피스 특유의 특성없는 평면을 지칭하는 티피컬 플랜을 주거의 풍경으로 변환하는 장치로서 거주하는 벽이자 캐비닛을 제안한다. 이는 무색무취의 공간에 경계를 만들어 공간을 구획한다.
이 벽(캐비닛)은 주거를 위한 공간 자체가 아니다. 주거에 필요한 기능을 담은 장치이자 벽으로서 기능하며 이를 매개로 만들어지는 공간에서 실질적 거주를 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서 개별 거주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주거에서 필요한 수납을 수용할 수 있는 보관공간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벽이자 캐비닛으로 기능하는 주거장치는 외부와 내부 수납이라는 기본적 기능과 함께 개인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목욕이라는 기능과 필수적이자 휴식으로서 잠을 위한 기능, 이 세가지 기능에 집중했다.
이 거주하는 벽은 개인의 공간과 공공의 공간을 나누는 경계로 기능한다. 기존 1인 주거에 비해서 더 많은 개별 공간을 확보하고 필수적, 개인적일 필요가 없는 행위를 더 공적인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새로운 오피스 주거 공동체를 구축하는 공간적 기반을 마련했다.
누구나 거실
기존 오피스 환경의 특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공동의 거실 풍경을 구축한다. 기준층의 중성적이고 열린 평면위에 일정 간격으로 전기콘센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요소를 매립한다. 이를 통하여 도심 빌딩의 한 층 단위의 공동체 문화를 구축하는 공간적 배경으로 계획하고자 한다.
세탁 라운지
'세탁'이라는 정기적이고 일상에 필수적인 활동은 그 과정에서 기다림이 필수적이다. 이 기다림은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 가장 극적이고 기대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라운지 형식으로 세탁실을 조성해주고자 한다.